"이 사람 잡으면 현상금 70억원"…FBI가 쫓고 있는 여성은 누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암호화폐 여왕'(Crypto Queen)으로 불리던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꾼 루자 이그나토바에 대한 현상금을 약 70억원까지 올렸습니다.
28일(현지시각) BBC, ABC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FBI는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을 재정비하면서 '암호화폐의 여왕'으로 불리는 독일 국적의 루자 이그나토바에 대한 현상금을 공개했습니다.
현상금은 최대 500만 달러(약 69억2500만원)로, 지난 2022년 6월 이그나토바를 처음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릴 당시의 현상금(10만 달러)보다 50배나 많은 금액입니다.
이는 FBI가 쫓고 있는 여성 범죄자 중 최고액입니다.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 '원코인'의 창업자, 루자 이그나토바
1980년생으로 현재 만 44세인 루자 이그나토바는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 프로젝트인 '원코인'의 창업자입니다.
이그나토바는 동업자인 칼 세바스찬 그린우드와 함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50만 명이 넘는 투자자를 속이고 40억 달러(약 5조 5천400억원)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원코인은 합법적인 암호화폐인 것처럼 홍보되었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폰지 사기였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도피 중인 루자 이그나토바, 체포된 동업자 그린우드
2017년 10월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루자 이그나토바는 도주 중이며, 목격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녀의 동업자인 칼 세바스찬 그린우드는 2018년 태국에서 체포되었고, 지난해 미국 지방 법원으로부터 다단계 금융사기와 자금 세탁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받고 20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FBI의 대규모 현상금과 수배 정보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그나토바의 체포를 위한 행방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이그나토바는 독일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며, 성형수술 등을 통해 외모를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그나토바는 무장 경비원이나 무장한 동료와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그리스, 동유럽 등으로 피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원코인의 피해자들, 그들은 누구인가?
루자 이그나토바와 원코인의 사기 행각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은 전 세계에 걸쳐 있습니다.
특히,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에는 전 재산을 투자한 사람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이그나토바는 화려한 프레젠테이션과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투자자들을 유혹했고, 많은 이들이 그녀의 말에 속아 큰 금전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암호화폐 사기와 그 영향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과 규제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암호화폐는 그 특성상 중앙집권적인 통제가 어렵고,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사기 행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항상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하며, 해당 프로젝트의 신뢰성과 법적 준수 여부를 철저히 검토해야 합니다.
FBI와 국제 사회의 협력
루자 이그나토바의 체포를 위해 FBI는 다양한 국가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국제 형사 경찰 기구(인터폴)와의 공조를 통해 이그나토바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그녀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국제적인 사기 사건의 수사와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결론
FBI는 '암호화폐 여왕' 루자 이그나토바를 체포하기 위해 현상금을 5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그나토바는 원코인 사기 사건의 주범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켰습니다.
그녀의 체포를 위해 국제 사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며, 이번 사건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신중함과 사기 예방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루자 이그나토바의 빠른 체포와 법의 심판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