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성심당 임대료 폭등, 퇴출 위기
대전역에서 기차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성심당 대전역점이 퇴출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임대료가 1년 새 4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성심당을 애정하는 많은 이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사태의 배경은 무엇일까요?
임대료 4배 인상, 왜?
14일 코레일유통은 성심당이 사용 중인 대전역사 내 2층 매장 90평(약 300㎡)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임대 사업자 경쟁입찰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바로 임대료 인상입니다. 코레일유통의 공고문에 따르면, 당초 성심당과의 계약 만료일인 지난 4월 게시했던 최소 월 수수료는 4억 4100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이전 5년간 성심당이 월세로 약 1억 원을 내왔던 것과 비교하면 4배가량 오른 셈입니다.
코레일유통이 이렇게 임대료를 대폭 인상한 이유는 성심당 대전역점의 월 평균 매출이 25억 9800만 원으로 산출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높았던 월 매출은 39억 원에 달한 적도 있었습니다.
백화점처럼 임대 매장의 월 임대료를 매출액 대비 약정 금액으로 산정하는 코레일유통은 이에 따라 적정 월 수수료를 4억 4100만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유찰로 인한 임대료 인하,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수료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임대료 때문에 경매는 유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코레일유통은 당초 4억 4100만 원에서 수수료를 3억 9700만 원으로, 그리고 현재는 3억 5300만 원까지 내렸습니다.
이번 모집 공고의 마감 기한은 오는 16일입니다. 만약 이번에도 유찰된다면 임대료는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시 계약 연장, 하지만 불확실한 미래
계약 기간이 만료된 성심당은 일단 10월까지 코레일과 임시 계약을 연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높은 임대료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누리꾼들은 "월세를 깎아줘도 모자랄 판에", "공기업 갑질이 더 심하다", "월세 4억에 1년에 48억 원을 낼 바엔 차라리 역 앞 건물을 사서 매장을 차리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레일유통의 입장, 그리고 형평성 논란
코레일유통은 공공기관이기에 임대료를 마음대로 깎아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월 매출액 대비 일정 수수료율을 매겨 받게 되어 있으며, 이는 백화점 방식과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2021년 말 기준 코레일유통이 임대 사업자에게 매긴 평균 수수료율은 22%였습니다.
반면 성심당의 경우 월 매출 26억 원을 기준으로 한 월 임대료 1억 원은 수수료율로 따지면 4%에 불과합니다. 임대료를 4억 원으로 높여도 수수료율은 15% 정도에 그칩니다. 이로 인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비슷한 사례: 부산역 삼진어묵
이번 성심당 사태는 과거 부산역 삼진어묵 사례를 떠올리게 합니다.
2017년 재계약 당시 코레일유통은 삼진어묵 부산역점의 높은 매출을 기반으로 77㎡의 매장 월 임대료로 3억 원을 제시했습니다.
부담스러운 금액에 입찰이 유찰되자, 코레일유통은 삼진어묵에 월 임대료를 2억 원으로 깎아줄 테니 입찰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논란 끝에 현재 삼진어묵은 부산역 맞은편에 매장을 냈고, 기존 삼진어묵 자리에는 다른 업체가 들어섰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성심당 대전역점이 과연 이번 경쟁 입찰을 통해 계속 운영될 수 있을지, 아니면 부산역 삼진어묵처럼 다른 위치로 이전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높은 임대료와 형평성 논란, 그리고 코레일유통의 입장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사태는 쉽게 해결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기업의 임대료 문제를 넘어서, 공공기관의 운영 방식과 형평성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성심당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이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
* 다른 흥미로운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 299일 만에 가석방 소식 전해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 299일 만에 가석방 소식 전해져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풀려난 최은순씨, 사건의 전말은?2023년 5월 14일, 법무부는 부처님오신날 전날을 맞아 총 650명의 수형
literature4u.tistory.com